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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조 국고채 매도, 원화절하 자극 우려…"당장 역송금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국인이 하루 만에 국고채를 2조 원가량 팔아치우면서 국내 외환시장도 원화 절하가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국채 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은 없지만, 원화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달러-원 시장에 절하 압력을 키울 수 있어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외국인의 국고채 2조 원 넘는 순매도를 계기로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 자본의 유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6번)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2031년 6월 만기인 국고채(21-5호)를 1조3천278억원 순매도했다. 2051년 3월 만기인 국고채(21-2호)도 6천900억 원 순매도했다.(연합인포맥스가 이날 오전 10시 14분에 송고한 '심상찮은 외국인…느닷없이 국고채 2조 매도' 제하의 기사 참고)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부터 원화가 큰 폭으로 절하된 가운데 펀더멘털 우려까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한 번에 1조 원대 채권 거래를 한 주체라면 CTA 펀드나 연금일 텐데 리벨런싱으로 자금은 한 번 나가면 다시 안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원화채 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다"며 "원화의 추가 약세를 보고 나갔다면, 원화에 대한 장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화 약세가 외국인의 국내 채권과 주식 등 투자 자금 유출을 촉발할 만한 위기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 매도 이후 이와 관련한 역송금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가자는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관련해 재정거래 수요도 많이 들어온다"며 "최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있어 단기 투자는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가 지속할 경우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절하 압력을 키울 수 있어 경계수위는 높아진 모습이다.
한미 양국의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점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 미국 정책금리 상단 차이는 150bp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 인상을 지속했다.
올해만 원화는 전일까지 달러에 비해 4.41% 통화 가치가 절하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2.46%)와 위안화(+0.53%), 엔화(-2.14%), 호주달러(-0.97%)보다 큰 폭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향후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을 둘러싼 관심은 커졌다.
외인이 자금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환 리스크 노출 정도와 투자 자금의 성격에 따라 추세적인 이탈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만약 실제 자금 유출까지 이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 상승에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참가자는 "아침부터 외국인 국채 매도에 대해 회의했다"며 "원화 약세로 인해 매도했다는 것보다는 채권 순매도 이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약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수출 환경이나 경제 여건이 갑자기 부정적으로 바뀐 건 아니라서 자본유출로 이어질 거라고 보긴 어렵다"며 "어제오늘 주식시장이 부진하지만, 코스피가 2,500선을 뚫고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 약세가 뚜렷했지만, (외인 채권 매도가) 여기서 원화 약세를 확대할 변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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